미국 인턴십을 준비하다보면, 관련 회사가 3개나 있습니다.

회사와 학생과의 계약으로만 인턴십이 성사되는 것이 아닌, 스폰서와 에이전시와도 인턴십이 연계되어 진행됩니다.

오늘은 과연 이 세가지 회사들이 인턴십을 위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에이전시

 

에이전시는 한국에서 인턴십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집하는 역할, J-1 비자 서류를 작성하는 역할, 회사와 스폰서기관과 소통하여 비자서류를 준비하고 비자 인터뷰를 잡아주는 역할 등의 인턴십과 관련해 학생의 비자 수속을 도와줍니다. 유학원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학생들과 가장 연락이 잦은, 학생들이 $돈(수속비용)$을 지급하고 이용하는 회사입니다.

 

에이전시로는 Intrax, ICCE, ICEF, GIS, Ciderlink, IGE 등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회사입장에서 가장 괜찮았던/믿을만한/실수가 별로 없었던 업체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로, 한국에서 학생들만 모집하여 에이전시에 넘기는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에이전시가 2개가 되는 것이지요.

 

 


2. 스폰서

 

J-1인턴십은 '비이민비자'로 미국무성(Department of State)에서 관리합니다. 미국무성에서 매년 엄청난 숫자로 들어오는 학생들을 모두 관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스폰서' 기관들에게 본인들의 권리를 부여해준 것입니다.

 

따라서, 스폰서 기관은 A라는 학생이 J-1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학생의 전공과 회사에서 맡을 일이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따져 학생에게 비자 인터뷰를 볼 자격을 부여합니다.

 

또한, 회사와 인턴이 J-1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정해놓은 규율을 잘 지키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도 합니다. 회사에서는 Training Plan에 적힌대로 업무를 시키고 있는지, 회사가 인턴들이 근무하기 적합한 오피스 환경인지, 인턴들은 미국 노동법에 따라 급여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 등을 감시합니다. 또한, 인턴들이 입사 후에 회사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지, 업무를 열심히 하는지도 중간과 마지막 평가를 통해 확인합니다.

 

미국에는 200여개의 스폰서기관이 존재합니다. Intrax, ICCE, CENET, United Planet 등이 있습니다.

 

 


3. 회사 (Host Company)

 

회사에서는 인턴을 채용하고 작성된 Training Plan을 리뷰한 후 서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에이전시에서 보내준 이력서를 리뷰해, 괜찮은 지원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채용 여부를 에이전시에 다시 보내줍니다. 그리고 지원자가 입사를 희망하면, 에이전시와 연계해 J-1비자서류를 준비합니다. 에이전시에서 작성해 보내준 Training Plan을 리뷰 및 수정하고, 인턴십 매니저의 서명을 해 다시 에이전시로 보내줍니다. 간간히 새로운 스폰서기관을 통해 비자가 진행되면, 스폰서기관의 전화 또는 방문을 응대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는 에이전시에서 준비해주니, 에이전시와 소통을 하며 인턴이 정해진 날짜에 입국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새로운 인턴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 참고로, 지원자가 수속할 때 내는 돈을 회사에서는 1원도 받지 않습니다. 지원자들이 내는 돈은 회사와 지원자를 연결해주는 에이전시에서 받는 것입니다. **

 

 


Plus, 요즘 미국 인턴십 시장

 

제가 느꼈던 바는, 미국 인턴 지원자가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남성 지원자는 찾아보기가 어려우며, 방학이 아닌 시기에 시작하는 포지션의 경우엔 지원자가 거의 없어서 경쟁률도 1:1 또는 2:1 인 경우가 많습니다. 웬만하면 뽑힌다는 것이지요.

 

요즘 한국 취업시장이 어려워서 미국에서 1년간 인턴십을 하는 것이 사치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서 자연스레 미국 인턴십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국 인턴십에 메리트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인턴 경험이나 업무 경력이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한 요즘, 미국에서 관련 업무를 1년간 수행하고, 영어도 배워왔다는 것은 본인만의 큰 강점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인턴십을 하면서 무엇이든 얻어가고 배워가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요!

 

업무 경험을 쌓고 싶은데, 한국에서 인턴 기회를 얻기 어려운 분들, 미국에서 생활하며 업무 경험도 쌓아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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